파란 하늘을 보았다

날씨 좋은 일요일, 청주로 향한다. 여행이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깝게도 회의가 있다. 그것도 오후 4시에 한단다. 웬만하면 온라인으로 하면 좋을 텐데... 12시에 지인과 만나 함께 가기로 했다. 늦은 출발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느긋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닌, 참으로 어중간한 시간이 되어 점심도 휴게소에서 우동으로 간단히 때웠다. 두 시간가량의 지겨운 회의도 끝이 나고, 주린 배를 채우러 회의장 인근 식당으로 간다. 찾아간 곳은 '명품순두두 봉명점'이다. https://naver.me/x35iys7e 명품순두부 봉명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980 · 블로그리뷰 101 m.place.naver.com 청주 사람이 아니라 잘 알 순 없지만, 청주에서는 상당히 알려진 집인 것 같다. 여기가 본점은 ..

전날의 음주 여파가 남은 날이었다. 점심까지는 집에서 해결했는데, 저녁은 식당 밥이 먹고 싶었다. 술 마신 다음 날의 허기짐도 쉽게 가시지 않고, 무언가 자극적인, 집밥에서 느낄 수 없는 어떤 간간함이 필요한, 그런 저녁이었다. 그리하여 찾아간 곳이 경북대학교 북문 쪽에 있는 '도토리원'이라는 가게였다. https://naver.me/5rsZqFqf 도토리원 : 네이버 방문자리뷰 408 · 블로그리뷰 262 m.place.naver.com 6시 3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자리가 없다. 애매한 시간에 간 셈이다. 한 20분쯤 기다렸나... 자리를 배정받고 나서 보니 뒤에도 손님이 줄을 섰다. 장사 정말 잘 된다. 부럽다. 돈가스 전문점답게 메뉴는 돈가스 종류밖에 없다. 매운맛 오리지널, 덜 매운맛 오리지..

대학 선배들과 술자리 번개가 있었다. '번개'라는 말을 요즘도 쓰나 모르겠다. 각설, 6시 30분까지 오라는데, 나는 도저히 그 시간엔 갈 수 없다. 30분가량 늦었다. 1차는 족발 전문점이었다. 이 양반들 배가 많이 고프셨나. 족발과 보쌈 세트는 이미 초토화됐다. 대충 주워 먹고 족발을 추가 주문했다. 하지만 모자란다. 그리하여 나는 2차를 노린다. 대구 종로 거리를 수없이 다녔건만,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술집, '또마르'라는 곳을 가 보았다. https://naver.me/5bXuBsCI 또마르 : 네이버 방문자리뷰 144 · 블로그리뷰 126 m.place.naver.com 일단 가게가 골목으로 들어가야 있다. 대구 종로 동해횟집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 우회전하면 있다. 요렇게 숨어 있으니 내 ..

출장 회의 시간이 오후 4시로 밀렸다. 빨리 연락 주든지,,, 그래도 오전 내내 전일에 정리했던 종목들이 꿈틀거려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다행히 주식 들여다볼 시간은 생겼다. 이미 정리한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거래가 활발한 주식들을 살펴보았다. 맨 먼저 매수한 종목은 스코넥(276040)이다. 예전에도 큰 수익을 주었던 예쁜 녀석이다. 매입가 16,370원이고, 수익률 5.45%로 마감했다. 최고가로 장을 마쳤고 차트도 참 예쁘다. 아직 돈을 버는 기업은 아니지만, VR, XR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고,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타와 게임 개발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재무제표에 적힌 숫자들은 새빨갛지만, 단기간에 무슨 일이 생길 회사는 아닌 것 같다. 현재의 이슈에 적합한 종목이라 생각한다. MDS테크(..

다 정리했다. 내일 금요일이고 출장이 잡혀 있어 대응이 힘들 것 같다. 괜한 욕심에 힘든 주말을 보내기보단 마음 편히 정리하고 다음 주를 노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다. 근데 모르지. 내일 또 핸드폰으로 거래할지. 우선 제이시스메디칼(287410)은 손실이 -6.45%이다. 짜증이 안 날 수가 없다. 분명 더 좋은 자리에서 매매할 수 있는 종목이었는데, 아쉬움이 큰 종목이다. 일단 매도 타이밍이 늦었다. 고점 뚫지 못한 거 확인했으면 빠르게 정리하고 기다려야 했다. 최소 2거래일 전에는 팔았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주아주 애매한 자리에서 정리했다. 내일 다시 오르면 더 기분 나쁘겠지. 처절한 반성이 필요하다. 희림(037440)은 옆으로 가고 있어서 조금 더 기다려 볼 여지도 있어 보였다. 근데 기다리기..

어제는 출장으로 주식 볼 여유가 없었다. 오늘 주식 시장은 코스피 -1.68%, 코스닥 -1.88%로 마감했다. 야간에 미국 지수는 시원하게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시원하게 올랐다. 독일 DAX 선물도 현재 시원찮고, 나스닥 선물 프리장도 조금 오르나 싶더니 긴 윗꼬리를 달고 있다. 당분간 재미없을 수도 있겠다는 불안한 예감이 든다. 보유 종목들은 갈 놈 가고 안 갈 놈 안 간 형국이다. 태성, 피코그램 상승, 티엘비, 제이시스케미칼, 희림 하락이다. 제이시스메디칼(287410)은 수익률 -3.36%를 기록 중이다. 어제 출장이 아니었으면, 내 성격상 던졌을 종목이다. 고점 돌파를 기대했는데, 실패 후 조정 중이다. 어디까지 조정받을지 알 수는 없겠고, 아직 2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으니 내일을 기대해..

오후 1시에 안동대학교에서 회의가 잡혔다. 회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12시쯤 안동대학교에 도착해 점심 먹을 곳을 찾아보았으나, 마땅한 곳이 잘 없다. 회의 시간은 다가오고 간단히 해결하자 싶은 마음에 교내 교직원식당으로 향한다. 음식이 훌륭하다. 가격도 5,500원밖에 하지 않는다. 역시 대학가 물가가 좋긴 좋다. 흑미밥에 꽂게된장, 돼지주물럭, 어묵조림, 미역오이무침, 김치, 메추리알샐러드, 후식으로 요구르트까지 준다. 저렴한 가격에 식단도 마음에 들고, 자율 배식이라 모자라면 더 떠 오면 되고, 좋다. 간이 좀 센 것 같은데, 반찬을 조금 먹거나 밥을 더 먹으면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5,500원이라는 가격은 사랑스럽다. 안동대 정문에서 계속 직진하면 학생회관이 있고, 이곳에 학생식당과 교직원..

오늘은 지수 조정이 올 것 같다 생각했는데, 오전에 하락하던 코스피, 코스닥 양대 지수 모두 상승 전환 마감했다. 신규 편입 종목 없이 보유한 종목들만 살핀 하루였다. 그만큼 지루한 하루였다. 제이시스메디칼(287410)은 현재 -0.33%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늘 꼭지에서 조정받는 모습... 안 좋은 자리에서 음봉이라 신경이 쓰인다. 힘 좀 내라... 팔아야 하나... 정리할까 하다가, 금요일 발표한 IR 자료를 보면 앞으로 더 성장할 회사인 건 분명해 보여 일단 그냥 두었다. 손가락은 팔려고 하고, 머리도 팔라고 하는데, 이상하게 내 마음이 안 움직인다. 하락하면 추가 매수도 고려, 상장 이후 최고가를 가는지 지켜볼 예정이다. 희림(037440)은 수익률 -2.95%이다. 이럼 안 되는데... ..

대구 앞산 둘레길을 걸었다. 안지랑골에서 출발해 큰골로 내려오는 짧은 코스를 돌았다. 체육공원에서 철봉에 잠깐 매달리고, 야외 헬스장에서 역기도 살짝 들어 보았다. 괜히 힘만 뺐다는 기분도 들지만, 땀도 살짝 나고 적당히 운동한 느낌도 있다. 운동했으니, 씻어야지. 이천동에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그래서 시설이 상당히 양호한, 사우나로 간다. 샤워하고, 습식 사우나 들어갔다가, 샤워하고, 온탕에 들어갔다가, 샤워하고, 습식 사우나 들어갔다가, 샤워하고, 아무튼 이렇게 몸을 노곤하게 만든 다음, 저녁을 먹으러 간다. 오늘 저녁은 삼계탕이다. 방문한 곳은 대구 들안길에 있는 풍기삼계탕이다. https://naver.me/xev1a09b 풍기삼계탕 : 네이버 방문자리뷰 221 · 블로그리뷰 48 m.pl..

팔공산하늘정원을 다녀와 군위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돌아가기로 한다. 군위가 나름 한우로 유명하고, 이로운한우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도 있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가볍게 먹자는 생각에 불에 구운 고기는 밀어 두고, 물에 적신 고기를 먹기로 한다. 건강을 생각해 채소를 많이 주는 곳으로. 그리하여 방문한 곳은 장원쌈밥이다. https://naver.me/5Q4GOj1a 장원쌈밥 : 네이버 방문자리뷰 187 · 블로그리뷰 23 m.place.naver.com 군위읍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지만, 차로 가면 금방이다. 근처에 골프장이 있는데, 골프 치러 오는 분들이 많이 찾는 집이라 한다. 우리를 제외하고 3팀이 더 있었는데, 전부 다 골프공 함 때리고 오신 듯하다. 대화 내용이 전부 골프 이야기다. 아직 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