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 한 권을 읽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지은 라는 책이다. 문학사상사에서 발행한 이 책은 단권으로 색인까지 700쪽이 넘는다. 우리나라 1등 대학에서 대출 1위를 기록했다고도 하고,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이기도 한데, 책의 볼륨도 작지 않고 소설책처럼 마구 넘길 수 있는 책도 아니다 보니, 구입 후에 성경처럼 집에 모시고 있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바로 그 소문의 책이다. 나 역시 내 전공과는 거리가 있고, 짬짬이 시간을 내 독서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선뜻 책장을 펼치기가 힘든 책이었다. 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소문과 다르게 잘 읽힌다. 2. 내용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문명의 발전을 환경결정론의 입장에서 서술한 책이었다. 대륙과 대륙 간의 발전에 있어 그 격차가 발생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