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

[점심] 대구 북구 한식뷔페 가성비 맛집_이름따라 혜자 뷔페 '백반뷔페혜자'

하늘이 노랗다 2024. 9. 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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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점심을 배불리 먹었다.
대학 동기 녀석이 오전에 병원 갈 일이 있어 아침도 먹지 못했다며
배가 째지게 먹고 싶단다.
특별히 먹고 싶은 건 없고, 배만 째지면 된다니,
그럴 땐 먹을 만한 음식들이 한껏 차려진,
한식뷔페가 점심으로는 제격이다 싶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그간 소문만 듣고 가 보지 못했던 '백반뷔페혜자'로 향했다.
 

백반뷔페혜자

 
가게 이름이 혜자뷔페인줄 알았는데, 등록된 정식 상호는 '백반뷔페혜자'였다.
금호 화물 자동차 공영 차고지 건물 1층에 있다.
달서교에서 와룡대교 방향으로는 좌회전을 해야 하고,
와룡대교에서 달서교 방향으로는 당연히 우회전을 해야 하는 위치이다.
 
https://naver.me/5HkShI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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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을 알게 된 것은 사수동에 사는 지인을 통해서다.
달서구에 있는 '미친뷔페식백반',
그냥 '미친뷔페'라 부르는 식당의 관계자(?)가 새로 연 식당이라 했다.
미친뷔페는 대구에서 가성비의 끝판왕이라 할 만하니,
이곳 역시 가성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누군가의 사인

 
12시 정각에 도착했는데, 이미 빈 자리는 었없다.
다행스럽게도 앞에는 한 팀만 대기하고 있었다. 
선불로 계산을 해야 하는데, 기다리면서 카운터 벽면을 보니 누군가의 사인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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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8,000원이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영업하고, 점심 장사만 한다.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이다.
식당이 공영 차고지 건물에 있으니 주차 걱정은 크게 없고,
주차장 게이트를 들어갈 때는 분명 요금표를 보았는데,
사장님께서 '그냥 나가시면 됩니다.'라고 하시니 아마도 현재까지는 주차 요금이 무료인 듯하다.
 

혜자로움

 
테이블 수가 그리 많아 오래 기다려야 하나 했는데,
회전율이 좋아 자리가 금방 난다.
5분도 안 기다렸다.
 

백반뷔페혜자의 음식들

 
밥은 백미와 흑미, 2가지가 있었다.
오늘 차려진 음식은 제육볶음, 마파두부, 감자튀김, 달걀프라이, 토마토 미트 스파게티, 닭강정, 돈까스,
생선까스, 해파리냉채, 어묵볶음, 콘샐러드, 햄맛살샐러드 등이었다.
 

김치류와 쌈 채소

 
한 켠에는 배추김치, 깻잎김치 등을 비롯해,
쌈무, 상추, 고추 등도 함께 갖추고 있다.
 

홍합탕, 잔치국수, 식혜

 
그리고 그 옆에는 홍합탕과 잔치국수를 올려 두었고,
시원한 식혜도 함께 있었다.
 

홍합탕과 잔치국수

 
잔치국수는 한국에서 뷔페를 가면 무조건(?) 있는 메뉴이고,
오늘은 홍합탕이 국 메뉴로 나왔다.
 

컵라면

 
정수기 옆에는 컵라면이 있다.
이미 잔치국수를 가져온 터라 라면은 욕심인 듯하다.
 

쌈채소

 
쌈채소를 담아 와서 식사를 시작한다.
전반적으로 이 정도면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뷔페를 가 보면 음식 종류가 수십 가지가 되어도
막상 내 접시에 담긴 음식은 몇 종류가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식당은,
음식을 담아온 접시를 들여다 보며 생각하건데,
음식의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호불호가 거의 없는 음식들로 메뉴를 구성한 것 같다.
남녀노소, 외국인이 와도, 큰 거부감이 없는 음식들이다.
 
8,000원이라는 가격에 이 정도의 음식이라면,
가게 이름답게 정말 '혜자롭다'.
비싼 가격에 겉만 번지르르한 뷔페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해 보면,
이 가게는 알찬 구성에 가성비를 갖추었다고 생각된다. 
 
사장님의 혜자로움이 오랫동안 이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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