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람들은 돼지곱창, 돼지막창 같은 돼지 부속물을 많이 먹는다. 대구시청에서도 돼지막창구이를 '대구십미'로 선정해 놓았다. 대구식 돼지막창구이도 이제는 전국으로 퍼져 있어, 요즘은 좀 덜 하지만,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타지에서 오신 분들에게 뭘 드시고 싶냐고 물어보면, '막창'이라고 하시는 분이 열에 여덟아홉은 되었었다. 드시고 난 이후의 반응은 제각각이었지만, 대구의 대표 음식 브랜드인 것은 분명한 듯하다. 당연히 막창 가게들도 상당히 많고 줄 안 서고는 먹기 힘든 집들도 생겨 났다. 한 시대를 막창으로 풍미했던 복현오거리, 그곳에는 아직 싱글벙글막창이 건재하고, 북구청네거리의 걸리버막창, 형은 평리동 동생은 대명동에서 운영한다는 구공탄막창, 수식 그만하고, 아리조나막창, 마루막창, 막창도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