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잡을 수 없는 날씨다. 이제 곧 여름이겠다 했더니, 비가 오고, 벚꽃은 지고, 일교차가 심하면서 갑자기 초봄 날씨로 돌아간 듯하다. 구름이 많고 그쳤던 비가 다시 오려는 분위기다. 싸늘한 바람 탓인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짬뽕이 생각나는 날씨였다. 짬뽕을 잘하는 식당은 강릉 교동반점, 공주의 동해원, 송탄에 있는 영빈루, 군산의 복성루 등 하나하나 이름을 대기 귀찮을 정도로 전국 곳곳에 존재한다. 오죽하면 짬뽕 동호회가 있을 정도이니 우리나라 사람들의 짬뽕 사랑에 대해서는 각별하다는 표현이 모자라다. 대구도 나름 이름난 짬뽕 가게들이 있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맛이라는 진흥반점부터 백종원 아저씨가 다녀간 이후 이제는 줄을 서도 먹기 힘들어진 수봉반점, 지금은 중화비빔밥으로 더 유명해진 유창반점, 대구 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