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여행

[대만여행2] 타이베이 여행, 가 보니 가 볼 만한 곳 14선(1-7)

하늘이 노랗다 2023. 3. 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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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승은문(베이먼)

승은문은 타이베이 고성 5개 성문 중 하나이다. 동문은 경복문, 서문은 보성문, 남문은 여정문, 소남문은 중희문, 북문은 승은문이다.
현지 발음으로는 북문을 '베이먼'이라고 하던데, 5개 성문 중 유일하게 청나라의 건출 양식을 보존하고 있는 문이다.
인근에 참하게 생긴, 이국적인 건물도 많았다.
승은문 뒤에 바로 보이는 게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우체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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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얼얼바 기념공원(228 기념공원)

얼얼바 기념공원은 말 그대로 대만의 228운동을 추모하는 공원이다.
공원이 잘 정돈되어 있었다.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림을 그리러 나온 사람들도 많았다.
대만의 228운동은 먹고 살기 위해 담배 노점상을 운영하는 시민을 경찰과 전매국 단속반원이 폭행하였고, 정부의 이러한 과잉 단속에 항거하는 시민들이 경찰과 충돌하다가, 급기야 한 학생이 경찰의 총에 맞에 숨지는 일이 발생해 벌어진 일종의 민주화 운동이다.
대만 정부에서 인정한 사망자 수가 28,000여 명이라고 한다.
이 공원에는 228운동을 추모하는 기념관도 있고, 국립 타이완 박물관도 있다.
 

3. 중정기념당

넓은 광장에 압도되는 중정기념당은 신해혁명 이후 쑨원과 함께 자유주의 국가 수립을 추진했던 장제스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건물이다.
장제스, 즉 장개석의 본명이 장중정이라고 한다.
중정구, 중정기념관 등의 명칭이 곧 장제스의 본명에서 온 것이다.
미국의 링컨 기념관을 본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멋진 의장대 교대식이 펼쳐지고 야경이 훌륭한 장소라고 하는데, 나는 둘 다 보지 못했다.
동상 앞쪽에서 광장을 내려다볼 때의 시원함도 좋고 입구 쪽에 있는 공원을 거니는 것도 좋았다.
 

4. 임가화원

임가화원은 무역상으로 부를 축적한 임 씨 가문이 청나라 시절에 대만으로 이주해 지은 정원이다.
돌 깎아 놓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청나라 양식의 건물들과 인공 호수가 멋진 곳이다.
보는 방향을 달리 할 때마다 그 풍경이 새롭게 느껴지는 즐거움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인공 정원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뭔가 빽빽한 느낌이 든다는 것.
우리나라는 여백, 조화, 이런 걸 좋아하는데, 여기는 치장이 강하다.
이런 차이를 보는 게 해외여행의 즐거움이 아닐지...
 

5. 용산사(룽산쓰)

용산사는 1738년에 지어진 사찰인데, 현재의 모습은 1957년에 복원된 것이라 한다.
관세음보살상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이 사찰에 폭탄이 떨어졌을 때도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아 매우 영험한 불상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건물이 화려하고 섬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우리나라 기복신앙은 기복도 아니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이곳에 온 모든 사람들은 온 정성을 다해 불공을 올렸다.
 

6. 보피랴오 역사 거리

보피랴오 역사 거리는 1930년대 타이베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오래된 건축물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거리 곳곳에는 벽화들도 그려져 있다.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많이 활용된다고 한다.
전시회도 하고 길거리 공연도 볼 수 있다.
천천히 걸으며 대만의 과거와 현재를 아울러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7. 시먼홍러우(서문홍루)

시먼홍러우는 1908년에 지어진 타이베이 최초의 극장이다. 
외관을 붉은 벽돌로 두른 팔각형의 건물이라 '팔각 극장'이라고 부른다.
사통팔달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러 방향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팔각형의 설계를 했다고 한다.
전시회를 볼 수 있고, 기념품 또는 생활 소품, 혹은 작품이라 할 수도 있는 물건들을 파는 가게들도 있다.
시먼역 바로 앞에 있어서 교통도 편리하다.
건물도 감상하고 대만 문화도 알아 갈 수 있는 공간이다.
근처에 유명한 커피 가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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